정부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구성…'마우나리조트' 비상체제

"사망 10명, 중상 2명, 경상 101명… 계속 수색중"

17일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와 관련하여 18일 오전 8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이재율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장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제공)© News1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안전행정부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본부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이하 중대본부)를 구성하고 사태 수습에 착수했다.

중대본부는 18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 상황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 10명, 중상 2명, 경상 101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중대본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구조물 결함 등에 대해 관계기관에서 다각도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재율 중대본부 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실종자 등 추가 인명피해는 없으나 만약을 대비해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고의 결정적 원인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조사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해당 건물의 위법성 등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나 책임자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부는 또 이번 사고가 17일 오후 9시6분께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에서 부산외국어대 학생 560명이 총학생회 주관 새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지붕이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북소방본부 119 종합상황실은 사고 직후 신고를 접수하고 오후 9시 40분 현장에 도착했으며 현재 소방대원, 경찰 등 총 1448명 99대의 장비로 인명구조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중대본부는 이날 긴급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관계 기관의 사고 수습상황을 점검했다.

교육부는 피해학생 보상대책 마련, 보건복지부는 긴급 의료인력 지원, 국토부는 작업인력과 제설장비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사고시설 안전점검 등 재발방지대책 마련, 국방부는 병력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통합지휘소를 운영해 사상자 구호, 장례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중이다.

nevermin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