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해무릉제는 '3無'…'축사·바가지요금·안전사고'

17~20일 동해웰빙레포츠타운…메인무대 바꿔 잔디구장에서
560개 청사초롱 '빛터널' 첫선…장민호·노라조 등 축하공연

동해무릉제 홍보물.(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9.11/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올해 39회를 맞는 강원 동해무릉제가 무대부터 개막식, 체험공간까지 축제의 '판'을 바꾼다. 길었던 내빈 축사를 없애고 바가지요금과 안전사고 없는 축제를 내세우는 등 관람객 중심의 변화를 시도한다.

동해시가 주최하고 동해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39회 동해무릉제'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동해웰빙레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공간이다.

지난해와 달리 개막식과 주요 공연 무대를 동해웰빙레포츠타운 잔디구장으로 옮긴다.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관람·체험·먹거리·편의시설도 새롭게 배치한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축제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축제장에 머물며 직접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 자체를 바꾼다는 취지다.

개막식도 달라진다. 18일 오후 7시 15분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내빈 축사를 없애는 '무축사' 방식을 처음 도입한다. 영상과 개막선언을 마치면 곧바로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식전에는 해군 의장대·군악대와 중국 안휘성 공연단이 무대에 오르며 장민호와 노라조, 박혜신, 최수호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의전은 줄이고 축제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은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축제장 입구에는 560여 개의 청사초롱으로 꾸민 '빛터널'이 처음 등장한다. 잔디공간에는 해양구조대존과 전통놀이존, 스포츠존 등 어린이 체험공간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즐길거리도 확대한다.

올해 축제 운영의 또 다른 키워드는 '3無(무)'다.

재단은 무축사·바가지요금 근절·안전사고 방지를 3무로 내걸었다.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장에서 방문객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먹거리 부스에는 지역 음식점과 디저트 업체가 참여해 합리적인 가격의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동해시와 재단은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바뀐 행사공간을 중심으로 관람객 동선과 주차·교통, 먹거리, 편의시설, 안전관리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39년 전통은 이어가되 시민들이 현장에서 '올해는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중점을 뒀다"며 "형식은 줄이고 즐길거리는 더해 안전하고 편안한 축제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