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원도에 대기업 투자 시작됐다…원주 KT·춘천 신세계 등 협의"

기자간담회서 AI 데이터센터 추진 경과 및 민선 9기 성과 발표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7일 신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강원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원주에 KT, 춘천에 신세계 등 국내 대기업과 연계한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며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도청 신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원주에는 KT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춘천 수열에너지지구에는 신세계의 투자를 타진하며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을 말씀드렸으며,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며 "추가 진행 사안이 생기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 지사는 해외 빅테크 단독 투자나 단순 자본 펀드 방식 대신 국내 대기업 중심의 유치를 우선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단순한 데이터센터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도내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도내 인재 채용 등 연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에 추진 중인 대기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경과를 설명했다. 우 지사는 "강릉에서의 SK AI 데이터센터 건립 건은 한전 변전소 용량 한계를 고려해 규모와 추진 조건을 조정하며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춘천 수열에너지지구의 경우 기업 투자 유치를 촉진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입주기업 선정 방식 개선을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 지사는 취임 두 달여 만에 국비 11조 1230억 원을 확보한 성과와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5000억 원 규모의 해솔리아 복합 휴양단지 투자 협약 등 군사 규제 완화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민간 투자 성과 등도 함께 발표했다.

한편 산하기관의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일제 조사를 지시했다"며 "규정 위반이나 사적 사용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하고, 도지사와의 임기 일치제 조례 제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원FC 홈경기 개최 문제와 관련해서는 "춘천과 강릉 간 해묵은 지역 갈등을 풀고 강원도 전체의 구단으로 만들기 위한 재검토"라며 정경호 감독 유임 등 안정적 운영을 약속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