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현남면 요양원 앞에 '산불 방어선' 만든다…8월 말 착공
1500만 원 투입…입목 정비·이격공간 확보
- 윤왕근 기자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산불 취약시설인 요양원 주변에 완충지를 조성하는 등 대형 산불 대응을 위한 안전공간 구축에 나선다.
양양군은 '2026년 산불방지 안전공간 조성사업' 대상지로 현남면 성산사랑마을요양원 일원을 선정하고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연중화·대형화하는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요양원 등 주요 보호시설과 인접한 산림 사이에 이격공간과 완충지대를 조성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고 대피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업 대상지인 현남면 하월천리 산23번지 일원은 지난 2013년 산불로 산림 1㏊가 소실되고 42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지역 인근이다. 군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성산사랑마을요양원 주변의 산불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사업비 1500만 원을 투입해 요양원 인근 임야 0.65㏊를 대상으로 시설물 외곽 20~25m 폭의 이격공간과 완충지대를 조성하고, 입목 98주를 선별 제거해 화선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벌채 과정에서 발생하는 27㎥의 산물은 모두 수거해 재활용한다.
군은 산불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중심의 산림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요양원과 같은 피난약자 시설은 산불 발생 시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이번 안전공간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어르신과 종사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산불 안전지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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