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끊겼던 산골 마을…양양군, 민관 협력 2차 배송체계 구축

13개 마을 확대 추진

면옥치리 택배보관소.(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8.4/뉴스1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양양군이 택배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간지역 주민들의 배송 불편 해소를 위해 택배 배송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4일 양양군에 따르면 군은 산간지역을 대상으로 '산간지역 택배 배송 서비스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현북면 법수치리와 면옥치리 69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두 마을에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마을회관 앞에 전용 택배보관소가 설치됐다.

군은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효과를 검토한 뒤 관내 5개 읍·면 13개 마을, 129가구까지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지난해 4월 '양양군 산간지역 택배 배송 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민간 택배업체인 한진택배와 롯데택배에 인건비와 유류비,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하고, 택배 거점에서 산간 마을까지 물품을 전달하는 2차 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산간지역은 지형적 특성으로 택배 배송 기피지역에 포함돼 주민들이 택배를 받지 못하거나 읍내까지 직접 찾으러 가야 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주민 의견과 운영상의 개선 사항을 수렴해 보다 안정적인 배송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오지 주민들이 겪는 물류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본적인 생활 복지를 보장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대상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류 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