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우상호 지사 만나 강원 현안 논의…지원 약속

"당과 강원도 함께 촘촘한 발전 전략 그려가겠다"
AI데이터센터·바이오·청정에너지 육성 필요성 제시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2026.7.23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강원도를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22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허영 의원, 이용우 의원, 김용만 의원이 함께했다.

우상호 지사는 "우리 강원도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셨는데 잘 되시기를 바란다. 당대표가 되시면 강원도도 잘 챙겨주고 균형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당의 형세가 너무 취약해서 중앙당에서 특별한 강원도당 지원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며 "그동안 중앙당에서 강원도를 잘 안 챙겨 소외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 민심을 전달해 드리면 호남에 너무 과도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진행된 정책인데도 지방 간 불균형 성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강원도에 많이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정책을 지방균형발전으로 가져가는 것은 굉장히 옳은 정책이지만 또다시 지방 간 불균형이라는 인식을 갖는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23일 강원도청을 방문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김현수 강원도 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으며 면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2026.7.23 한귀섭 기자

이에 김 후보는 "국정과 도정은 파트너십이 중요한 시기이고 상황"이라며 "강원도와 최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극 3특도 그렇고 최근 메가프로젝트도 그렇고 호남만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실제 프로젝트 자체는 호남·충청·영남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더 큰 기본 기조는 5극 3특인 만큼 그 부분에서 균형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당의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영 의원은 "한강수계기금이 15년 동안 동결되다 보니 수계기금이 지금 고갈 직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0.5원만 올려도 900억 원씩 계속 증가할 수 있는데 15년 동안 올리지 못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이 문제는 강원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만큼 특별하게 잘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면담 말미 우 지사는 "후보들 앞에서 국무총리에게 건의하듯 정책 건의를 해서 죄송하다"며 "강원도가 너무 절박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을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6.7.23 한귀섭 기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경제효과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의 강원 소외론,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 방안, 강원지역 민주당 세 확장, 접경지역 지원, 한강수계기금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민석 후보는 광주·전남에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추진되는 반면 강원에는 AI 데이터센터가 추진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AI 데이터센터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미래에 미치는 효과가 큰 국가 인프라"라며 "다만 지역경제 효과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바이오, 청정에너지, 관광 등 강원도 고유 산업을 함께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당은 권역별로 보다 촘촘한 발전 전략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원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2026.7.23 한귀섭 기자

강원도가 기업 유치나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도민들의 박탈감이 크다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김 후보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가 추진해 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와 강원도, 당이 함께 협력하겠다"며 "현재의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위원회를 3대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주도성장 지원 위원회 체계로 개편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할 예정"고 밝혔다.

접경지역 지원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접경지역이 안보 때문에 받아온 불이익이 있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포함해 보다 진전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강수계기금과 물 이용부담금 현실화에 대한 질문에는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 위원회에서 우선 논의 과제로 다루고 집중적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민석 후보는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