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우상호 지사 만나 강원 현안 논의…지원 약속
"당과 강원도 함께 촘촘한 발전 전략 그려가겠다"
AI데이터센터·바이오·청정에너지 육성 필요성 제시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강원도를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와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22일 강원도청 통상상담실에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허영 의원, 이용우 의원, 김용만 의원이 함께했다.
우상호 지사는 "우리 강원도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당대표 출마를 결심하셨는데 잘 되시기를 바란다. 당대표가 되시면 강원도도 잘 챙겨주고 균형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당의 형세가 너무 취약해서 중앙당에서 특별한 강원도당 지원을 해주셔야 할 것 같다"며 "그동안 중앙당에서 강원도를 잘 안 챙겨 소외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 민심을 전달해 드리면 호남에 너무 과도한 투자가 집중되면서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진행된 정책인데도 지방 간 불균형 성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강원도에 많이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정책을 지방균형발전으로 가져가는 것은 굉장히 옳은 정책이지만 또다시 지방 간 불균형이라는 인식을 갖는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정과 도정은 파트너십이 중요한 시기이고 상황"이라며 "강원도와 최상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극 3특도 그렇고 최근 메가프로젝트도 그렇고 호남만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실제 프로젝트 자체는 호남·충청·영남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더 큰 기본 기조는 5극 3특인 만큼 그 부분에서 균형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당의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영 의원은 "한강수계기금이 15년 동안 동결되다 보니 수계기금이 지금 고갈 직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0.5원만 올려도 900억 원씩 계속 증가할 수 있는데 15년 동안 올리지 못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이 문제는 강원도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만큼 특별하게 잘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면담 말미 우 지사는 "후보들 앞에서 국무총리에게 건의하듯 정책 건의를 해서 죄송하다"며 "강원도가 너무 절박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AI 데이터센터의 경제효과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서의 강원 소외론,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 방안, 강원지역 민주당 세 확장, 접경지역 지원, 한강수계기금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민석 후보는 광주·전남에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추진되는 반면 강원에는 AI 데이터센터가 추진된 것과 관련한 질문에 "AI 데이터센터는 지역경제뿐 아니라 국가경제와 미래에 미치는 효과가 큰 국가 인프라"라며 "다만 지역경제 효과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바이오, 청정에너지, 관광 등 강원도 고유 산업을 함께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당은 권역별로 보다 촘촘한 발전 전략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강원도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가 기업 유치나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도민들의 박탈감이 크다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김 후보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정부가 추진해 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와 강원도, 당이 함께 협력하겠다"며 "현재의 3대 메가프로젝트 관련 위원회를 3대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주도성장 지원 위원회 체계로 개편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할 예정"고 밝혔다.
접경지역 지원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접경지역이 안보 때문에 받아온 불이익이 있다는 점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포함해 보다 진전된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강수계기금과 물 이용부담금 현실화에 대한 질문에는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 위원회에서 우선 논의 과제로 다루고 집중적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민석 후보는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을 만나기도 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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