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만원 기본소득' 정선군…9개월째 인구 그래프 우상향
6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3만5128명…1년 전보다 5.3%↑
기본소득 선정된 지난해 10월부터 증가…전출↓·전입↑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군의 주민등록 인구가 최근 3만 5100명을 돌파,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선군은 지난해 10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후 인구 반등에 성공했는데, 올해도 매월 연속 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를 나타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선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올해 6월 기준 3만 5128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3만 3346명)보다 1782명(5.3%) 많은 규모다. 이런 추이는 농어촌 기본소득(군민 1인당 매월 15만 원 지급) 시범지역 선정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3만 3266명이던 인구는 그해 10월 3만 3609명, 11월 3만 4457명, 12월 3만 4879명으로 늘었고 올해도 1월 3만 4982명, 2월 3만 5001명, 3월 3만 5053명, 4월 3만 5073명, 5월 3만 5113명, 6월 3만 5128명 등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정선을 떠나는 인구는 대체로 줄고, 정선으로 터전을 옮긴 인구는 느는 등 기본소득 사업 전후로 세부적인 정선의 인구동향 지표가 달라진 결과다. 올해 5월 기준 확인된 정선으로 주소를 옮긴 인구(전입)는 228명으로, 정선을 떠난 인구(전출) 154명을 웃돌았다.
지난해 5월의 경우 정선 전입 인구가 209명으로, 전출 인구 215명보다 적게 나타나는 등 올해 5월 정선의 인구지표는 1년 전과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인구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정선의 인구는 3만 6000명 선 회복도 내다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 정선의 기본소득은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실거주하는 군민에게 1인당 월 15만 원의 카드형 정선아리랑상품권(와와페이)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승준 정선군수가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할 때 강원랜드 재원 중심의 기본소득을 공약한 바 있는데, 군이 지난해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가 되며 공약을 실현했다.
이런 가운데 군은 현재의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정식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을 세우는 등 기본소득에 따른 인구 증가 추이를 더 확대할지 주목된다. 특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선에 오른 최 군수는 민선 9기 1순위 공약으로 '군민 기본 소득 지속 지급'을 내세웠다.
최 군수는 기본소득의 재원 조달 방안으로 해마다 발생하는 강원랜드 배당금과 친환경 에너지 시설(풍력·태양광 등) 설치 이익금, 국비와 강원도비 지원금 등을 제시하며 이 같은 비전을 내놨다.
최 군수는 기본소득 지속 지급과 관련해 "지방소멸을 막는 가장 강렬한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소비 순환 구조로 지역경기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기대와 함께 최 군수는 기본소득 공약 실현을 위한 절차를 정비할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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