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숨지고, 다이버 실종'…주말 강원 인명피해 속출(종합)

27일 도내 곳곳서 산악·안전·해상 사고 잇따라 발생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27일 오후 3시 5분쯤 강원 설악산 권금성 주변에 위치한 케이블카 상부 스테이션 200m 지점에서 심정지 증상을 보인 폴란드 국적의 여성 A 씨(66)에 대한 응급조치에 나선 모습.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6.27/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주말인 27일 강원 곳곳에서 잇따른 산악사고와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공원공단과 소방·경찰·해양경찰에 따르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후 3시 5분쯤 속초시 설악산 권금성 주변에 위치한 케이블카 상부 스테이션 200m 지점에서 폴란드 국적의 여성 A 씨(66)가 심정지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에 나섰다.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에 나서며 A 씨를 속초의 한 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나, A 씨는 끝내 숨졌다. A 씨는 홀로 한국을 여행하다 이날 설악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7시 53분쯤 인제군 설악산 오세암 인근에서도 여성 B 씨(32)가 발목을 다쳐 하산하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6분쯤 삼척시 덕항산에서는 다리 경련을 호소하는 남성 C 씨(72)가 있다는 신고도 접수돼 구조가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 37분쯤에는 평창군 오대산 관음암 인근에서 남성 D 씨(76)가 넘어져 머리와 손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D 씨는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등 강원 4대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까지 하루 약 1만 8821명의 탐방객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밖에 이날 강원은 해상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오후 2시 40쯤 양양군 동산항 북동방 약 1해리 해상에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은 남성 다이버 E 씨(50대)가 있다는 신고를 받아 긴급 수색에 나선 상태다.

이날 안전사고도 있었다. 오전 8시 25분쯤 강릉시 강동면 한 마을에서 벌목을 하던 남성 F 씨(58)가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오전 9시 52분쯤에는 태백시 황지동 한 주택 2m 높이의 돌담에서 떨어진 여성 G 씨(69)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