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이니까 220장"…육군 장병들이 매달 현혈버스 탄 이유

동호대대, 8개월 동안 모은 헌혈증 강원혈액원에 기부
'31장 기증' 임동섭 중사 "보람 느껴…생명 나눔 지속"

육군 제22보병사단 동호대대 장병들이 헌혈증 220장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육군 22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6.6.22/뉴스1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기자 = 동부전선을 지키는 육군 22사단 장병들이 8개월 동안 자발적으로 모은 헌혈증 220장을 기부하며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22일 육군 22사단에 따르면 동호대대는 지난 19일 강원특별자치도 혈액원에 헌혈증 220장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맞아 지역 혈액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태고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장병들은 월 1회 부대를 찾는 헌혈버스와 인근 헌혈의집 등을 이용해 꾸준히 헌혈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사단 명칭인 '22'의 의미를 담아 헌혈증 220장 모으기에 나섰다.

특히 가장 많은 31장의 헌혈증을 기부한 임동섭 중사를 비롯한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목표 달성의 밑거름이 됐다.

임 중사는 "작은 실천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헌혈에 참여해왔는데, 이렇게 도움이 될 수 있어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전선의 최북단에서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면서 생명 나눔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귀순 강원혈액원 과장은 "헌혈증을 기부해 준 부대에 감사드린다"며 "병상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소중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