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 같다, 거짓말이다"…원주시장 후보들 TV토론회서 '공방'
민주 구자열·국힘 원강수, 21일 오후 G1방송서 두 번째 토론회
원강수 "대통령 바람만 믿어"…구자열 "대통령 바뀌니 달라져"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모르는 것 같다. 거짓말이다"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강수 국민의힘 후보가 두 번째 TV토론회에서도 상대를 겨냥한 공세와 함께 차기 시장 적임자를 자처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G1방송·강원도민일보·강원일보는 21일 오후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원주시장편)를 열었다. 지난 19일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열린 토론회 이후 두 번째다.
원 후보는 민선 8기 시장으로 추진한 반도체산업 공약과 관련해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큰 공장이 지방으로 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 후보는 특별법 시행을 모르는 것 같다. 삼성이 원주로 오는 건 무리라며 비판한다"며 "저는 지난 4년 반도체테스트베드, 한국반도체교육원, 엔비디아 인증교육센터 등 착실히 준비했다. 대통령 바람만 믿고 무임승차하는 후보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발언한 구 후보는 "대통령 1명 바뀌니까 나라가 달라지고 있다. 원주도 달라져야 한다"며 "지난 4년 시민의 목소리는 시장 실 문턱 넘지 못했다. 행정은 소통보다 밀어붙이기에 급급했다. 청년은 떠나고 문화도 위축됐다"고 반격했다.
아울러 그는 "더 나은 삶을 기대했던 많은 시민이 지쳐있다. 저는 집권여당의 준비된 후보다. 중앙정부와 함께 원주의 미래를 책임 있게 바꾸겠다"며 "시민과 싸우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을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 원주의 대전환을 열겠다"고 밝혔다.
신경전은 계속됐다. 특히 구 후보는 원 후보의 민선 8기 공약 이행비율을 엉터리란 식으로 주장했다. 구 후보는 "원 후보의 민선 8기 공약이행률이 92.4%라고 한다. 엉터리다. 삼성 반도체, 통일아파트 이전, 기업도시에서 광터까지 4차선 등 완료된 게 하나도 없다.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러자 원 후보는 공약이행률에 대해 "전국의 각 자치단체 공약이행률을 평가하는 매니페스토가 인증한 것"이라며 맞섰다.
원 후보도 역공했다. 그는 구 후보의 주요 공약을 두고, 타 지역 사례를 베꼈다며 날을 세웠다. 원 후보는 "구 후보는 반값생활비를 공약하며 1000원 주택도 공약했는데, 인천을 카피했다"면서 "인천은 우리랑 여건이 다르다, 우리는 (한해) 1조 8000억의 예산을 쓰지만 인천은 연간 17조 원이다. 그 공약은 실현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구 후보는 "신축이 아니다.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데, 이를 임대해 청년, 신혼부부에게 재임대한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 두 후보는 정부의 2기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받기 위한 절차를 두고도 이견을 보이며 공방을 벌였고, 대중교통과 복지 등 상대의 다른 공약들을 지적했다. 또 상대의 가족과 측근을 둘러싼 이야기도 꺼내며 공세를 펼쳤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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