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여름옷으로 채웠다"…전국 초여름 날씨에 냉면집·실내 북적(종합)
"벌써 한여름 걱정"…횡성 31.3도, 수원 28.9도, 완주 31.2도
강한 햇볕 동반한 더위 주말까지
- 한귀섭 기자, 유재규 기자, 이승현 기자, 윤일지 기자, 장수인 기자
(전국=뉴스1) 한귀섭 유재규 이승현 윤일지 장수인 기자 =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돈 14일. 예년보다 일찍 초여름 날씨를 맞이한 시민들은 반소매 차림, 양산, 선글라스 등으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이었다.
점심시간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복합문화공간은 직장인으로 붐볐다. 이들은 뜨거운 국밥이나 탕류 대신 시원한 냉면과 막국수 등을 선택했고, 산책할 때도 양산을 꺼내 들거나 그늘막에서 뜨거운 햇볕을 피했다.
이날 오후 1시쯤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선 시민들이 그늘에 모여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나 얇은 겉옷을 한 손에 걸친 채 이동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영통구 이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 일대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이곳에는 음식점과 카페, 문구점, 대형마트 등이 밀집해 있어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늦은 점심을 위해 냉면과 숯불고기 전문점을 찾은 직장인들도 있었다.
인근 카페에서는 시민들이 아이스커피 등 차가운 음료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이 카페는 아직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았지만, 통 유리문을 활짝 열어놓자 바람이 실내로 들어오며 비교적 시원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광주·전남 지역 낮 기온도 30도까지 올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전남 담양 봉산이 30.2도로 가장 높았다. 평년 기온이 21~25도인 점과 비교하면 최대 9도 이상 높았다.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한 춘천에서도 시민들은 더위를 피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은 막국수, 냉면, 소바 가게로 몰렸다. 때 이른 더위에 해당 음식점엔 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반면, 국밥이나 탕류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은 한산했다. 에어컨을 작동한 채 손님맞이에 나섰지만 발걸음이 이어지지 않자 업주들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중앙시장 일대 상인들은 햇볕을 피하기 위해 대형 파라솔로 그늘을 만들었다. 양산과 선글라스를 쓰고 이동하는 시민도 여럿이었다. 횡단보도마다 펼쳐진 그늘막에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오후 2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횡성 31.3도, 영월 31도, 홍천 31도, 원주 30.9도, 철원 29.8도, 춘천 28.9도, 화천 28.3도였다.
전북 지역도 낮 최고 기온이 31.2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 일 최고기온은 완주가 31.2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주 30.8도, 익산 30.6도, 김제 29.3도, 임실 29.2도, 정읍·순창 28.9도, 남원 28.8도, 고창·부안 28.5도, 진안 28.3도, 무주 28.0도, 장수 27.6도, 군산 27.3도를 기록했다.
강한 햇볕을 동반한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낮 외출 시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등 건강 취약계층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가급적 실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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