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벌써 30도…냉면·막국숫집은 대기 줄, 국밥집은 한산

상인들 대형 파라솔 설치…횡단보도 그늘막엔 시민들 옹기종기
횡성 31.3도, 홍천 31도, 철원 29.8도, 춘천 28.9도

14일 오후 강원 춘천 중앙시장 교차로 일대에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서있다. 2026.5.14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한 14일 강원 춘천시.

이날 오후 춘천 중앙시장 일대 상인들은 햇볕을 피하기 위해 대형 파라솔로 그늘을 만들고 그 자리에 앉아있었다.

양산과 선글라스를 쓰고 이동하는 시민도 여럿이었다. 횡단보도마다 펼쳐진 그늘막에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점심시간을 맞은 직장인들은 막국수, 냉면, 소바 가게로 몰렸다. 때 이른 더위에 해당 음식점엔 긴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반면, 국밥이나 탕류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은 한산했다. 에어컨을 작동한 채 손님맞이에 나섰지만 발걸음이 이어지지 않자 업주들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점심 후 산책을 즐기려는 직장인이 자주 찾는 공지천은 양산을 쓰거나 손으로 햇볕을 가린 채 걷는 시민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직장인 A 씨(28)는 "아침에는 날씨가 비교적 괜찮아서 셔츠를 입고 출근했는데 이렇게 더운 줄 몰랐다"며 "내일도 이런 날씨라면 더 가볍게 입고 출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횡성 31.3도, 영월 31도, 홍천 31도, 원주 30.9도, 철원 29.8도, 춘천 28.9도, 화천 28.3도였다.

기상청은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덥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