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내일이라도"…원주시장 후보 토론회 문제로 또 설전

민주 구자열, "현재 눈 회복 중, 19일부터 밤·낮·새벽 무관"
국힘 원강수, "선거운동은 하지 않냐…무제한 토론도 하자"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가 12일 각각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었다. 2026.5.12/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후보들이 2주 전 방송토론회 보류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G1방송은 지난달 29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강수 국민의힘 후보의 방송토론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방송사는 구 후보가 토론회 전날인 지난달 23일 실명 위험이 있는 '망막 열공을 동반한 유리체 출혈'이란 질환으로 안과 수출을 받게 되면서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

이후 두 후보는 서로 공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간 두 후보는 치료가 우선인 것에는 서로 공감하며 일정 연기에는 동의했으나, 차후 해당 방송사 토론회 일정에 합의하지 못해서다.

특히 두 후보는 12일 오전과 오후 각각 원주시청에서 연 회견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짚으면서 상대를 겨냥해 불만을 토로했다.

구 후보는 오전 회견에서 "현재 보시다시피 안대와 보호안경을 착용 중이고 한쪽 눈으로만 활동하고 있어 거리감 조절도 잘 되지 않는다"며 "현재 이것만으로도 건강에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 후보는 "그래도 지금 회복 중이지만 오는 19일부터는 낮이든, 밤이든, 새벽이든 토론회에 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도 오후 회견에서 "구 후보는 회복 중인데 선거운동을 하시지 않느냐. 저는 준비됐다. 구 후보도 준비됐다면 토론회는 내일도 할 수 있다"며 "당내 경선 토론회도 완강히 거부하셨는데 검증 기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구 후보가 제시한 날짜는 사전투표가 얼마 남 않은 때"라며 "TV토론 후 유튜브로라도 무제한 토론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후보의 G1방송 토론회가 조율 문제로 미뤄진 상황인 가운데, KBS는 오는 19일 원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