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사 첫 토론회…우상호 "선심성 공약 남발" vs 김진태 "현안 지식 부족"

11일 오후 G1 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6·3 지방선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첫 토론회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사진 왼쪽)와 김진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G1 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1/뉴스1
11일 오후 G1 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6·3 지방선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첫 토론회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사진 왼쪽)와 김진태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G1 방송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1/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자 첫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가 강원의 미래 설계도와 후보자의 자질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쳤다.

11일 G1방송 등이 생중계한 6·3 지방선거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첫 토론회에서 김진태 후보는 우상호 후보를 향해 지역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묻는 검증에 나섰다.

동서고속철도 사업비 분담 비율에 대한 질문에 우 후보가 "6대4 혹은 7대3 정도"라고 답하자 김 후보는 "틀렸다. 이런 국책 사업은 국비 100%로 진행된다"며 "3조 원대 사업인데, 6대4 방식이면 도 재정에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당시 우 후보가 해당 사업의 국비 투입을 반대하며 민자 유치를 주장했던 과거 발언을 속기록까지 제시하며 압박했다.

이에 우 후보는 "당시 발언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 사과한다"면서도 "도지사가 되면 각종 SOC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원도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두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도덕성과 신뢰도 문제를 둘러싼 양 측의 공방도 치열했다. 우 후보는 "김 후보는 4년 전 당선 직후 8개의 주요 복지 공약을 폐기했다"며 "당선만을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도민을 기만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실현 불가능한 것을 내려놓는 데도 용기가 필요했다. 나머지 192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분골쇄신해 이행률 93.7%를 달성했다"고 반박했다.

고향 문제를 둘러싼 설전도 이어졌다. 우 후보가 김 후보의 검사 시절 인사기록카드에 고향을 '경북 성주'로 기재했던 점을 들어 "출세를 위해 고향을 속인 분이 저를 서울 사람이라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경상도 출신인 선친의 뜻에 따랐던 것이며, 이후 스스로 후회해 법무부에 춘천으로 정정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또 우 후보가 "강원도의 출향 도민이 150만 명이다. 저처럼 먹고살기 힘들어서 고향(철원)을 떠나 수도권이나 타지역에 사는 그분들은 강원도 사람이 아니냐"고 재차 묻자, 김 후보는 "물론 다 강원도 분들이 맞지만, 우 후보는 출향 도민 모임이나 행사에서 제가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역공했다.

정책 발표에서 김진태 후보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인 '4대 도민 연금'과 '4대 반값 시리즈(농·어·임업 자재 및 육아용품)'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반값 농자재 사업으로 얻은 호응을 전 산업으로 확대해 도민의 삶을 직접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우상호 후보는 '산업 대전환'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우 후보는 "대기업 첨단 산업과 해외 유수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일자리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강원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청정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