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후보 투혼의 주말…'안과 수술' 구자열 vs '체중 급감' 원강수

구자열 민주당 후보, 9일 고교 동문회 체육행사
원강수 국힘 후보, 10일 선거캠프 행사서 세 결집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원강수 후보의 지난 8일 활동 자료 사진. 사진은 정당 순. (두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2026.5.9/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내 최대 승부처인 원주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주말을 맞아 사활을 건 세 대결에 돌입한다.

실명 위기에 안과 수술을 받은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보호안경을 쓴 채 모교 동문 체육대회를 찾는 '부상 투혼'을 펼친다. 체중 급감에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원강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휴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강행하며 세 결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구 후보는 지난달 서울 한 의료시설에서 '망막열공'이라는 질환으로 안과 수술을 받았다. 이 질환은 안구의 망막과 유리체가 붙어 있는 부위에 있는 주요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실명 위험이 있는 질병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상당 기간 현장에서 활동하지 못했던 구 후보는 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비대면 선거전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이번 주말을 하루 앞두고는 안대와 보호안경을 착용한 채 복지기관을 방문, 현장 행보를 재개했다.

구 후보 측 관계자는 "구 후보는 완전히 회복하려면 몇 달이 걸릴 수 있고, 주로 엎드려 있어야 한다는 소견이 있는데도, 시민 소통을 위해 현장으로 나왔다"며 "토요일인 9일 모교인 원주고의 동문 체육대회에도 안대와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방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 후보 역시 주말을 잊은 '강행군'으로 맞불을 놨다. 연일 이어지는 일정에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음에도 원 후보는 원주기업도시 등 주요 거점을 돌며 당내 인사들과 세 결집에 나섰다. 원 후보 측은 주말 내내 현장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일요일인 10일 원주의료원 사거리에 위치한 자신의 캠프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한다. 지난 8일 같은 당 안철수 의원(분당 갑)과 함께 세몰이에 나섰는데, 이날 개소식에는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 후보가 참석해 원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화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원 후보 측 관계자는 "원 후보는 민선 8기 시정을 이끌며 건장한 체격만큼, 늘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는 강인한 체력을 보여줬다"며 "지지치 않고 시민 소통에 나서겠다는 각오로 이번 주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