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중요하나, 상대 건강이 우선"…원강수 '아직 시간 있어 '
원주시장 후보 토론회 구자열 민주당 후보 건강 문제로 보류
원강수 국힘 후보, "고의적이라고 생각 안 해…쾌차 바란다"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상대 후보의 건강이 우선입니다. 아직 토론할 시간은 있습니다."
원강수 국민의힘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후보가 상대인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건강 문제로 보류된 방송토론회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원 후보는 30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원주기업도시와 강원혁신도시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로부터 최근 보류된 방송토론회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구 후보가 쾌차하시길 바란다"며 "현재 시기가 토론으로 검증해야 할 중요한 때긴 하나, 건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앞서 G1방송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를 36일 앞둔 지난 29일 구 후보와 원 후보의 방송토론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구 후보가 토론회 하루 전인 지난 28일 안과 수술을 받으면서 일정을 보류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방송사의 향후 토론회 일정 조율도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두 후보의 지지층 간 논쟁까지 벌어졌다. 구 후보가 치료 후 완치까지 적어도 몇 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토론회 날짜를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다.
원 후보를 지지해 온 단체인 '원주를 지키는 청년회'는 "치료를 받는 건 당연하지만, 구 후보가 밝힌 수술 날짜는 토론회 전날이다. 토론 일정은 이미 3주 전에 확정됐다"면서 "수술을 앞두고, 지난 주말 시내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는데, 토론회장에만 설 수 없다는 걸 이해할 시민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구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의 망막에 출혈이 생겼는데, 실명 위험이 있을 정도다. 그래서 응급수술이 요구됐고, 원주에는 망막 전문의가 없어 서울에서 치료받았다. 상대 후보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안다"면서 "수술 후 한 1~2주는 엎드려서 고개를 들면 안 된다고 해 경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을 두고 원 후보는 "(토론회 불참 의사가) 고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시간은 있다"면서 "투표까지 몇 주 남지 않은 만큼, 시민 판단을 위한 토론과 검증이 이뤄져야 할 중요한 시기인 것은 맞지만, 구 후보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래 계획대로면 상대 후보의 공약이 실현 가능한 사안인지 물으며 열띤 토론을 하려고 할 생각이었는데, 아직 시간은 있다고 본다"며 "구 후보가 건강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자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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