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일대 경제자유구역을"…원강수 '원주 경제 판 바꾼다'

원강수 국힘 예비후보 기업도시·서원주역 일대 공약 발표
"민선 8기부터 준비했다…혁신도시도 2차 이전으로 공실 제로"

원강수 민선 9기 국민의힘 강원 원주시장 후보가 30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원주기업도시와 강원혁신도시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4.30/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주 경제의 판을 바꾸겠습니다."

강원 원주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원강수 국민의힘 원주시장 예비후보가 원주기업도시와 서원주역 일대에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하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그는 인천 송도에 버금가는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30일 원주시청에서 회견을 열고 원주의 주요 도심인 지정면 원주기업도시와 반곡관설동 강원혁신도시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원주를 대한민국 경제의 변두리가 아닌, 핵심 중심축으로 세우기 위한 두 가지 결단력을 담은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기업도시와 관련해 "민선 8기 시정을 이끌면서 강원경제자유구역청과 기업도시·서원주역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비전에 대해 소통해 왔다"면서 "민선 9기에서 확실히 매듭지을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이어 "경제자유구역은 원주경제의 판을 바꾸는 강력한 게임 체인저일 것"이라며 "파격적인 규제 혁파와 법인세 감면 등 독보적 세제 혜택을 무기로 반도체, 의료, 인공지능(AI) 등의 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자본과 외국인 투자기업을 끌어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도시 첨단 인프라와 인접한 문막읍의 탄탄한 제조 기반, 부론면의 미래 산업 잠재력을 서원주역 초고속교통망과 결합하겠다"며 "서원주역은 여주~원주 전철이 완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40분 만에 주파는 최전방 경제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더해 비즈니스 주거, 상업이 완벽히 조화한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 경제 특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면서 "영어 국제학교를 비롯한 혁신적인 교육기관 유치도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공약과 관련해 원 후보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앞서 구자열 민선 9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서원주역·기업도시를 제2판교로 육성'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서원주 의료AI 앵커연구 산업단지'를 공약한 바 있다.

원 후보는 "사람들은 흔히 제2의 판교, 제2의 평택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원주는 누군가의 뒤를 쫓지 않는다. 앞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공 신화가 쓰일 때마다 국민이 제2의 원주를 꿈꾸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원 후보는 강원혁신도시의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약속했다. 그는 "민선 8기 출범 후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2차 이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정부에 강력히 피력해 왔다"면서 "수많은 정부 관계자와 만났다. 매우 긍정적인 확답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민선 8기 원주시가 이전 이후의 상황을 분석하고 준비를 마쳤다"면서 "현재 보안상 구체적인 배치 지역을 다 공개할 수 없지만, 분명한 약속을 한다. 이전 공공기관들은 혁신도시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