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토론회로 알 권리 보장" vs 육동한 "이길 후보는 나뿐"(종합)

민주당 춘천시장 후보 육동한, 이재수 결선행…전현직 맞대결

이재수 춘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동한 예비후보에게 토론회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2026.4.9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장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육동한 예비후보와 이재수 예비후보가 결선을 치르는 가운데 토론회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9일 육동한, 이재수, 원선희, 허소영 예비후보 4명이 맞붙은 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상위 득표자 2명인 육동한 현 시장과 이재수 전 시장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2명의 후보는 SNS를 통해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저마다 결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재수 예비후보는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민주당의 결선 진출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다"며 "허소영, 원선희 예비후보와 함께 요구했던 토론회는 여전히 유효한 시민의 명령이다. 남은 결선 기간에라도 시민의 알권리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동한 춘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아침 춘천 후평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어 "저와 육동한 예비후보의 정책은 방향성에서 상당 부분 같은 관점에 서 있기도 하고, 상이점도 있다"며 "춘천의 4년을 책임질 시장 후보를 깜깜이로 선택할 수는 없다. 민주당원과 시민의 검증을 외면하는 것은 민주당 정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두 후보님의 뜻을 이어받아 남은 기간에라도 시민의 알 권리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육동한 후보께 정중히 요청드린다. 민주당이 늘 그랬던 것처럼, 당당하게 토론의 장으로 나와 시민 앞에서 토론하고 검증받자"고 했다.

반면 육동한 예비후보는 토론회에 대한 입장 대신 지난 4년의 성과와 상대 후보를 압도하는 저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입장을 내고 "이번 결선은 누가 지금 당장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수 있고, 누가 춘천의 변화를 끝까지 완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선택"이라면서 "이미 검증된 실행력, 연결된 네트워크로 시작한 변화를 끝까지 밀고 갈 수 있는 후보는 저뿐"이라고 했다.

최욱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선거관리위원장이 9일 춘천 퇴계동에 있는 도당에서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민주당 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육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3일은 춘천, 이틀은 서울이라는 심정으로 국회와 중앙부처의 문턱을 수없이 넘나들며 춘천에 필요한 사업과 예산을 끌어왔다"며 "기업혁신파크, 도시재생혁신지구, 역세권 개발, 국가바이오첨단산업 특화단지, 연구개발특구, 서면대교, 소양8교 등의 약속을 결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닦아 놓은 기반 위에 열매를 맺으려면, 처음부터 그 판을 설계하고 움직여 온 사람이 마무리해야 한다"며 "지금은 새 판을 짜는 시간이 아니라, 완성의 시간"이라고 했다.

경선을 함께 치른 2명의 예비후보도 입장을 냈다. 허소영 예비후보는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드린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원선희 예비후보도 "이번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보내주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의 결선 투표 일정은 미정이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