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최명서 국힘과 결별…영월군수 선거 '지각변동'(종합)

김길수 도의원 단수 공천한 국힘…최명서 무소속으로 3선 도전
민주 '박선규·이석종·엄승열' 경선…혁신 '엄삼용' 홀로 도전장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가 국민의힘을 떠나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면서 선거판을 흔들었다.

현직 최 군수의 이 같은 행보로 영월군수 선거대진표는 더 확대된 다자 대결구도로 정리되고 있다. 현재 경선 중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도전자만 4명인데, 보수진영도 2명의 도전자로 분산된 것이다. 정당별 최종 후보가 결정되면 본선은 4파전을 예상할 수 있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최명서 군수는 이날 오전 영월 청령프라자에서 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는 최 군수가 당내 경선 참여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공천에서 배제된 후 자신의 지지세 결집에 힘입어 결정한 사안이다.

최 군수는 "지난 12년 강원도의원과 재선 영월군수 직을 수행했는데, 그 세 번의 선거 모두 전략공천 없이 경선을 거쳐 선출됐다"며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은 기본적인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당원과 군민께서 공정경쟁을 제기하셨고, 저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김길수 강원도의원을 영월군수 후보로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하자, 지역 상당수 당원이 군청 광장에서 회견을 열고 반발했다.

강원 영월군청.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처럼 영월군수 선거 보수진영 후보군은 '무소속으로 군민의 직접적 판단을 받겠다'는 최명서 군수와 '지속 가능한 도시' 비전을 제시한 김길수 도의원으로 나뉘면서 보수 지지층의 표밭도 쪼개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상대진영도 다자대결 구도를 일찌감치 그려왔다.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았다'는 박선규 전 영월군수가 이석종 전 영월읍장, 엄승열 전 영월군의장과 경선을 벌이고 있다. 이석종 전 읍장은 '군민의 더 나은 삶'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뛰고 있고, 엄승열 전 군의장도 그간 의정활동 이력으로 이목을 끌며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외 조국혁신당에서는 엄삼용 한강유역물관리위원회 건버넌스 분과장이 홀로 영월군수 예비후보로 나섰다.

이로써 민주당이 조만간 영월군수 최종 후보를 선출하면, 영월군수 본선 대진표는 무소속의 최명서 군수와 정당별 후보 3명의 4파전을 전망해볼 수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