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장 대진표 압축…디펜딩 챔피언의 맞수 누가 될까

원강수 시장 국힘 단수공천…박현식 내주 사퇴·조용기 불출마
민주 구자열·원창묵·곽문근 경선…리턴·전현직·경제매치 기대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9기 강원 원주시장 선거 도전자들의 대진표가 압축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국민의힘 소속 원강수 원주시장이 단수 공천으로 경선 없이 본선 주자에 오르자, 자천타천 범 보수 인사들이 도전 대열에서 물러나면서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원주시장 후보군은 국민의힘 1명, 더불어민주당 3명 등 4명으로 정리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원 시장의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당내 차기 원주시장 후보 공천 신청자는 원 시장뿐이었다.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시장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국민의힘에서는 박현식 소설가가 그간 당 공천방식에 대한 불만표출과 개선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 없이 자당 예비후보 신분을 유지해왔는데, 이번 공천결과를 보고 사퇴를 결심했다. 그는 "내주 초 사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저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보수진영에서는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인 조용기 원주시의장의 복당 전망과 등판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그 역시 취재진에 불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조 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도울 생각"이라며 "그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 보수진영의 본선 주자가 된 원강수 시장은 현재 현직 단체장 신분인 만큼, 앞으로의 민선 8기 시정 주요 업무 일정을 소화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원창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시장 예비후보. (뉴스1 DB)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의 구자열·곽문근·원창묵 원주시장 예비후보 3명은 원 시장과의 맞대결을 전망하며 경선 일정을 치르게 됐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비서실장과 광역의원을 역임한 구 예비후보가 본선에 오를 경우 제8회 지선 후 4년 만에 원 시장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3선 원주시장 출신으로 4선에 도전하는 원 예비후보가 본선에 오른다면, 전·현직 원주시장(민선 7~8기)의 자존심을 내건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원 예비후보와 원 시장은 소속 정당이 다르듯, 추구하는 시정 방향도 다르다.

원주시의회 부의장인 곽 예비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면 '경제 시장' 타이틀매치가 성사될 수 있다. 곽 예비후보는 경제시장 면모를 보여주겠다며 도전장을 냈고, 원 시장은 그간 기업투자유치 성과를 앞세워 경제도시 구호를 줄곧 외쳐왔다.

곽문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시장 예비후보.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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