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대로면 원주는 新도시"…차기 시장 도전자들 굵직한 전술
국힘…'광역적 기초통합', '중부문화권 메가시티'
민주…'제2판교', '글로벌관광지', '원주도시공사'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강원 원주시장 도전자들이 굵직한 규모의 새로운 도시 비전을 제시하며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광역적 기초통합, 중부광역문화권 메가시티, 제2판교, 글로벌관광지, 도시개발을 위한 가칭 '원주도시공사' 등의 비전을 내놨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인사들은 원주의 도시범위를 확장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진 않았으나 공천을 신청한 현역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날 시청회견에서 '광역적 기초통합'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앞서 그는 최근 광역단체 통합 흐름 속에서 원주시·횡성군 등 기초단체 통합논의도 제안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강원 영월군, 충북·경기 인접 도시(여주·제천·충주시)와의 통합 가능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37만 시민을 내다보는 강원 인구 최다도시 원주가 도내 이웃도시 횡성·영월군을 비롯해 타 시·도의 도시와도 생활권을 교류하는 만큼, 이를 고려해 원주를 거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굵직한 비전을 꺼내는 것은 원 시장뿐만이 아니다. 같은 당 박현식 예비후보는 당에 불만을 드러내며 공천을 신청하진 않았으나, 예비후보 신분을 유지하며 이달 초 원주가 준 광역시급 도시로 도약할 비전을 내놨다.
이는 원주를 필두로 충주·제천·여주·평창·횡성·영월을 포함한 90만여 인구 기반의 '중부광역문화권 메가시티' 구상이다. 이를 통해 그는 각 도시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경제·교통·문화 인프라를 나누는 '점진적 광역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도시변화를 약속했다. 구자열 예비후보는 서원주를 제2판교로 조성하는 '서원주 의료AI 앵커연구 산업단지'를 공약했다. 의료기기기업이 몰린 원주기업도시를 포함한 서원주권 산업생태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는 신도시·산업단지를 더 조성하거나 일부 기업을 유치하는 식의 개발이 아닌, 인공지능(AI)과 연계한 의료·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원창묵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강원글로벌관광지'를 원주로 유치하겠고 약속했다. 이는 25조 원의 투자로 지역경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드는 것으로, 공동주택과 K-POP 공연 공간도 포함한 단지다.
같은 당 곽문근 예비후보도 가칭 '원주도시공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의 주요 공약인 '첨단 주막거리 벨트'(옛 보부상 이동거리 복원 등)를 비롯해 강원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 등의 도심 교통망을 개선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각각의 약속대로면 원주는 신도시로 거듭날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인 원주다.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성장할 정책들이 더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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