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사원·반값·근의공식·엔비디아'…원주시장 노린 '키워드' 대결
6·3 지선 앞두고 '핵심단어' 선점 나선 도전자들
'베테랑·열자구자열·이재명·X2배·비서·경제도시원주' 다채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강원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주요 인사들이 자신만의 '키워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비교적 쉽게 자신을 알릴 '핵심단어'를 선점해 세 확장을 시도 중인 것이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예비후보는 최근 '경력사원'과 '베테랑'이란 표현을 잇따라 내걸면서 자신을 알리고 있다. 3선 연임의 원주시장 출신이라는 점을 압축해 표현한 것으로, 연일 이를 강조한다.
그는 대학동문인 이재명 대통령과 본인을 연결한 세몰이도 하고 있다. '이재명과 함께하는 원주시', '이재명처럼 연습이 아닌 성과를 낼 원창묵'이란 구호와 함께 이 대통령의 공약인 '강원글로벌관광지'를 원주로 유치하겠고 약속하는 등 '이재명'을 수식어처럼 사용하고 있다.
같은 당 구자열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다. 그는 강원도 비서실장과 광역의원을 지낸 이력을 바탕으로 원주에 새로운 변화를 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활용한 '열자구자열'이란 키워드를 내놨다. 또 후원모금을 이틀 만에 끝내며 '후원조기마감'이란 연관어를 확보했다.
여기에 그는 그간 준비한 공약을 압축한 문구를 다양한 키워드로 삼았다. 특히 '반값'이란 키워드가 있다. 이는 그의 '생활비 반값도시', '반값원주', '시간제보육료 반값' 등의 공약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러 분야의 시민 가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의 공약을 압축한 것이다.
같은 당의 원주시의회 부의장인 곽문근 예비후보 역시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 '근의 공식'이란 키워드를 소개하고 있다. 경제시장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그는 원주의 성장구도를 근본부터 재설계하겠다는 취지로 이 같은 키워드를 내놨다.
그는 또 임기 내 세수원을 두 배 끌어 올리겠는 공약을 비롯해 지역경제의 성장과 복지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를 표현하는 'X2배 성장!'이란 표현을 자신의 키워드로 삼아 세 확장에 나섰다.
국민의힘 인사들도 키워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진 않았으나 당에 홀로 원주시장 공천을 신청한 원강수 시장은 그간 시정을 이끌며 쌓아온 자신만의 정책적 키워드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기업과 산업 유치에 주력해 온 원 시장은 '엔비디아 교육과정'을 도입한 성과를 짚어왔는데, 그 뒤부터 연일 '엔비디아'라는 명칭과 연결되고 있다. 또 여러 산업단지 구축 정책을 펴면서 '경제도시원주'라는 구호를 외친 것도 부각되고 있다.
같은 당의 박현식 예비후보는 당의 공천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공천을 신청하진 않았으나, 자당 예비후보 신분을 유지하며 연일 자신을 홍보 중이다.
산업공학박사인 그는 특히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은 쉽고 빠른 민원처리"라며 '시민의 비서'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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