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잇는 강원의 시간…사회적 사진단체 '아카이브강원' 창립

사회적 사진단체 '아카이브강원' 창립총회.(아카이브강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사회적 사진단체 '아카이브강원' 창립총회.(아카이브강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의 어제를 기록해 내일의 유산으로 잇는 사진가들의 사회적 공익단체 '아카이브강원'이 공식 출범했다.

아카이브강원은 인제산촌민속박물관에서 최근 열린 창립총회를 열어 김장헌 작가와 김시동 작가를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상임대표로 김장헌 대표를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강원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가 23명이 참석했다.

아카이브강원은 주민의 삶과 문화, 지역의 기억을 기록하고 이를 예술 자원으로 발현시켜 강원의 가치로 공유하고자 창립됐다.

특히 사진 기록을 공공의 문화예술 자원으로 인식하는 '기록과 예술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핵심 가치로 내걸었다.

단체는 향후 지역 이미지 자원 발굴 및 아카이브 플랫폼 구축, 전시·출판을 통한 문화적·경제적 가치 창출, 로컬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사회적 사진단체 '아카이브강원' 창립총회.(아카이브강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창립과 동시에 10년 중장기 로드맵인 '아카이브강원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땅→삶→문화, 강원을 기억하는 기록과 사실의 힘'을 주제로 2030년까지 1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온라인 서비스기업, 사회공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올해 첫 프로젝트인 '강원의 산사, 천 년의 시간을 기록하다'는 강원도 전역의 사찰과 사지를 대상으로 한다. 단순 사찰 건축의 촬영을 넘어 공간·사물·역사·사람이 연결된 이야기가 담긴 문화 경관을 기록하며, 오는 12월 주요 거점 도시에서 전시와 출판으로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아카이브강원은 사진가 중심의 활동 영역을 넘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 아카이브 워크숍, 사진 인문학, AI 융복합 이미지 연구 등을 통해 시민 누구나 기록의 주체가 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장헌 상임대표는 "지역 소멸의 위기는 곧 역사, 문화적 상실을 의미한다"며 "강원의 근현대사가 투영된 기록의 예술 자원화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콘텐츠의 가능성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