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원지사 불출마' 이광재에 "어려운 결단 감사"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왼쪽)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지난 1월 24일 오후 강원 강릉 라카이샌드파인컨벤션에서 열린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듣고 있다. (뉴스1 DB 윤왕근 기자)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6·3 지방선거 강원지사 출마의사를 밝힌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일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및 자신에 대한 지원 의사 표명에 "어려운 결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래 국가 균형발전 노력이 이어져 왔고, 그 선두에서 이 전 지사가 강원도를 위해 흘린 땀을 기억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사실을 곳곳에서 확인해 왔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전했다.

우 전 수석은 "그럼에도 (이 전 지사가) 나와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해 준 것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진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무게를 잘 알기에 책임감을 느끼고,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강원지사 선거에서 우 전 수석 승리를 돕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자신이 직접 출마하는 대신 당내 단합과 정권 안정을 위해 우 전 수석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 전 지사는 "혼자 가는 길보다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며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 이를 위해 집권 민주당의 강고한 단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81학번인 우 전 수석과 83학번인 이 전 지사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함께한 여권내 이른바 '86그룹'의 핵심 인사들이다. 이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강원지사 선거 구도는 우 전 수석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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