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릉~삼척만 남았다"…강원도, 동해선 고속화 '총력전'

12일 2청사 신년 기자간담회서…"분과위 직접 참여해 강조할 것"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2일 강릉 강원도청 제2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추진할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2026.1.12/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선 고속철도망 완성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이르면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2일 강릉 강원도 제2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 SOC 분과위원회가 이달 중 개최되고, 1~2월 중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사업의 예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타 통과를 위한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삼척~강릉 고속화철도는 1940~1960년대에 개통된 동해선 구간 가운데 유일한 저속 구간을 시속 200㎞ 이상으로 개량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45.8㎞, 총사업비 1조1507억 원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강릉 이동 시간은 기존 3시간 50분대에서 3시간 20분대로 약 3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선은 지난해 1월 1일 개통 이후 ITX가 하루 왕복 4회 운행되며 지난해 1~11월 누적 이용객 18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인기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ITX 기준 약 4시간 50분이 소요되는 장시간 이동은 이용 확대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0일부터 KTX-이음 왕복 3회가 추가 투입되면서 소요 시간이 3시간 50분대로 단축됐고, 연간 약 284만 명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KTX-이음 개통 첫날 하루 이용객이 2000명을 넘기며 동해선 고속철도에 대한 수요는 이미 입증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강원 강릉역 승강장에서 동해선 KTX-이음 부전행 첫 열차가 출발을 앞두고 정차해 있다.(뉴스1 DB)ⓒ News1 윤왕근 기자

도는 이번 예타 통과를 통해 동해선 고속철도망 완성과 동해안 1일 생활권 실현, 관광·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등 동해안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강릉에서 부산까지 475㎞에 이르는 구간 가운데 강원도 45㎞만 수십 년 전 노후 철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13조 원을 투입한 동해선이 일부 구간에서 여전히 '거북이 운행'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내내 '자나 깨나 용문~홍천, 앉으나 서나 강릉~삼척'을 외쳐왔다"며 "동해안 고속화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분과위원회에 해당 시군 단체장들과 함께 직접 참석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