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떠나자. 강원도로…" 썰매·스키 타고 송어·산천어 잡고

하이원 7983명·엘리시안 2300명 입장
평창송어축제·화천산천어 축제도 인기

11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 열린 평창송어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다. (평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1/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추워도 즐거워요. 겨울 관광은 역시 강원도입니다."

강원도가 11일 강추위와 폭설 속에서도 '관광특수'를 누렸다. 주요 기초자치단체와 리조트엔 겨울 축제와 동계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이 모였다.

11일 강원 리조트업계와 주요 기초단체에 따르면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이날 8000명에 육박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 등을 맞이했다. 스키장 측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한 인원만 7983명이라고 밝혔다.

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가 운영하는 스키장은 이날 하루 입장객이 약 2300명으로 파악됐다. 평창과 홍천 등의 주요 스키장에도 이용객들이 몰렸다.

지역 내 주요 축제장도 방문객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일부터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대표 겨울 축제인 '평창송어축제'의 얼음 낚시터엔 이날 가족 단위 관광객 등이 가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축제장의 얼음 낚시터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등으로 성황을 이뤘다.

평창송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얼음낚시를 중심으로 겨울 레포츠와 맨손 송어 잡기 등 체험과 먹거리, 공연이 준비됐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이틀째인 11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썰매를 즐기고 있다. (화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1/뉴스1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현장도 밤사이 폭설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 아침부터 방문객을 맞이했다. 이곳 축제장 또한 낚시는 물론, 얼음썰매와 눈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얼음축구 등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광주시에서 가족과 함께 이 축제장을 찾았다는 김영진 씨(55)는 "낚시터 예약은 했는데, 어제 눈 소식이 있어서 혼잡하지 않을까 걱정이 정말 많았다"면서도 "막상 도착하니 정말 제설이 잘 돼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박도준 씨(25)도 "가족과 1년 전부터 축제장에 가자고 약속했는데, 눈이 엄청 내려 걱정했다"며 "오늘 아침 일찍 축제장에 왔는데, 큰 딜레이 없이 낚시터에 입장해 가족들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