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얼음 두께 확인해 인원 통제"…'100만 축제' 이유 있었네

화천산천어축제, 12월부터 얼음 두께 관리
곳곳 안전요원 배치·펌프시설 실시간 확인…사고 방지 총력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첫날인 10일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산천어 잡기에 한창이다.2026.1.10 한귀섭 기자

(화천=뉴스1) 한귀섭 기자 = 23일간 열리는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화천천 얼음 두께가 성패를 가른다. 기온이 높아 얼음 두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축제 운영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화천군은 얼음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일 화천군 등에 따르면 화천천은 12월 초순부터 결빙이 시작됐다. 이에 군은 화천천 상류부터 유속과 유량 조절에 나섰고, 하류는 임시 물막이를 설치해 하천 물량을 조절했다.

이러한 노하우는 화천군이 20여 년 동안 축제를 운영하며 축적한 것이다. 겨울비에도 화천천 일대에 펌프 시설을 설치해 빗물 유입을 막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축제 개막 이전부터 25㎝ 이상의 얼음 두께가 완성됐다.

잦은 겨울비를 고려해 화천천 주변에 펌프 시설을 강화하고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방지턱을 설치한 것 역시 다년간의 축제 개최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첫날인 10일 맨손잡기 참여자들이 산천어를 잡기 위해 물 속을 들여다 보고 있다.2026.1.10 한귀섭 기자

축제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화천군은 매일 개장 전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 상태를 점검한다. 이를 토대로 당일 출입 인원 등을 정한다.

또 상황실 CCTV를 통해 펌프 시설,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한다.

축제장 곳곳에 안전 요원이 배치되고, 경찰과 소방 인력도 축제 안전을 위해 투입됐다.

군 직원, 자원봉사자 등이 축제장 주변 도로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이상 고온과 겨울 폭우로 정상 운영되지 못한 2020년,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1~2022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축제는 내달 1일까지 열린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