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만난 인연" 동해시 미혼 청년 프로그램서 커플 2쌍 탄생

강원 동해시 미혼남녀 취미로 잇다 프로그램.(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9/뉴스1
강원 동해시 미혼남녀 취미로 잇다 프로그램.(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9/뉴스1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4주간 운영한 미혼 청년 취미 클래스 '취미로 잇다-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9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속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취미 활동을 매개로 한 자연스러운 교류와 지역 내 청년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해시에 주소나 직장을 둔 만 30~45세 미혼 남녀 30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즌은 상반기 운영 결과와 참여자 설문을 반영해 기존 3개 클래스에서 4개 클래스로 확대하고, 바리스타·플라워 테라피 등 여성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또 유사 연령대 중심으로 조를 편성해 공감대를 높이고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지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강원 동해시 미혼남녀 취미로 잇다 프로그램.(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9/뉴스1

그 결과 참여 인원 규모와 평일 저녁 시간대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95%를 기록했으며, 전체 프로그램 만족도는 84%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여 후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도 94%에 달했다.

특히 이번 시즌을 통해 총 2쌍의 커플이 성사되며 미혼 청년 간 만남의 장으로서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동해시는 향후 자유 교류 시간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관계 형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네트워크 지원과 신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채시병 시 행정과장은 "참여자 의견을 반영한 결과 만족도와 교류 성과 모두 의미 있게 향상됐다"며 "청년 세대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구 정책을 통해 건강한 만남과 지역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