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해양수산 예산 1153억 확보…어촌 재생·어업인 지원 대폭 확대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 글로벌본부(도청 제2청사)는 2026년도 해양수산 분야 예산으로 총 1153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는 전년 대비 119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어업인 지원 확대, 어촌 활력 제고, 해양생태계 복원, 항만·어항 안전 강화 등 현장 체감형 전략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먼저, 어업인 민생안정 지원 예산은 47% 확대됐다. 어업용 면세유, 문어 연승용 봉돌, 통발 미끼 지원 등 직접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8억 원 증가한 151억 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외국인 어업근로자 복지회관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2억 원을 확보, 전년 대비 230% 증가해 외국인 선원 고용 안정 기반 마련이 본격화된다.
또 해양수산부 어촌어항 재생 공모사업에서 3관왕을 달성해 총 1256억 원(국비 811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어촌신활력 사업 820억 원 △클린국가어항 사업 354억 원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 82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촌 정주 여건 개선, 생활 SOC 확충, 관광 활성화 등 지역 전반의 구조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조성 예산도 12% 증가, 전년 대비 9억 원이 늘어난 총 86억 원이 편성됐다. 여기에 더해 올 11월 말 선정된 '바다숲 및 산란서식장 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총 166억 원(국비 94억 원)이 추가 확보, 추경 반영 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안전 인프라 확충 예산도 5% 증액됐다. 해양환경 변화에 따라 설계파고 기준이 상향됨에 따라, 방파제 보강, 재해취약지역 정비 등 항만·어항 안전 예산은 전년 대비 17억 원 증가한 384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어업인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해양관광 및 레저 기반 확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손창환 본부장은 "어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강원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어촌이 스스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어업인 삶에 직접적인 변화를 만드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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