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수공과 손잡고 411억 규모 노후 상수관망 정비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위수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총 41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장사·노학·조양·청호·대포·설악·도문·교동 일원의 노후 상수관로 52.7㎞를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지난 10월, 환경부로부터 2026년 노후 상수관망 정비 신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물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에 나선다.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은 환경부가 2017년부터 추진 중인 국책 사업으로, 수질 저하 및 누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해 물 낭비를 줄이고 수돗물 품질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정비가 완료되면 하루 최대 2500톤, 연간 약 12억 원 상당의 누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가뭄 등 물 부족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협약은 속초시의 물 부족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물 공급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K-water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맑은 물 공급 체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내년 3월쯤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