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업기술원, 내년 37억 투입해 지역특화작목 집중 육성
옥수수·아스파라거스·감자·파프리카·콩 5대작목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내년 37억 원을 투입해 지역 특화작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투입 예산은 올해보다 약 53% 증가한 규모다.
농업기술원은 기존에 옥수수를 ‘대표작목’으로, 감자와 아스파라거스를 ‘집중육성 작목’으로 육성해 온 데 이어 ‘자체육성 작목’인 파프리카와 콩도 내년 신규 연구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대표작목은 우수한 시장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지역대표 브랜드다. ‘집중육성 작목’은 시장경쟁력과 생산여건이 우수한 전략품목이다. ‘자체육성 작목’은 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시장·생산 기반 강화가 필요하다.
옥수수는 디지털 육종시스템을 활용해 내재해성 찰옥수수 자원을 선발하고, 고온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정적인 채종 연구에 집중한다. 또 옥수수를 활용한 페이스트 등 반가공 소재화 상품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스파라거스는 내년부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중심으로 단경기 생산모델을 확립하고, 가공상품 개발과 비규격품을 활용한 식품 소재화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감자는 통서를 활용한 재배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상위단계 씨감자 생산을 위한 수경재배 기술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파프리카는 여름철 고온기 대응 재배기술과 병해 조기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홍콩 등 중화권 수출단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콩은 강원지역형 논·콩 이모작 작부체계를 개발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지 스마트기술 적용과 토양개량제별 이화학성 개선 효과 규명에 집중한다.
2027년부터는 사과와 두릅류도 자체 육성작목으로 추가해 변화하는 도내 기후와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육성해 지역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동훈 농업기술원장은 "강원 지역특화작목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시장 경쟁력과 수출 확대를 이끌어내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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