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접근성 향상' 레고랜드 열린관광지로 변신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열린관광지 조성 설명회.(레고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열린관광지 조성 설명회.(레고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열린관광지’ 조성을 통해 장애인 접근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레고랜드 12일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등 자폐·발달 장애인 및 가족 총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리어 프리! 모두에게 열린 레고랜드’ 열린관광지 조성 설명회를 개최했다.

레고랜드는 이번 열린관광지 조성을 통해 기존 장애인 편의제도 및 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정서적 쉼터 및 MC올리를 필두로 새로운 시설 및 콘텐츠를 도입했다.

레고랜드 시티 구역 내 베이비케어 센터에 자리 잡은 정서적 쉼터는 감각 자극에 취약한 방문객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국내 테마파크 중 최초다.

‘정서적 쉼터’는 인피니티 라이팅, 버블 튜브, 광섬유 커튼 및 깊은 바다 테마의 레고 조형물 등으로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AI 음성대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가이드 ‘MC 올리’도 새롭게 도입됐다. ‘MC 올리’는 장애인과 아동, 노약자 등 이동 약자의 파크 이용을 돕기 위해 도입된 인형 형태의 AI가이드로다.

레고랜드 직원을 의미하는 ‘모델 시티즌(Model Citizen)’과 레고랜드의 대표적인 마스코트인 ‘올리’가 합쳐져 이름 지어졌다. ‘MC 올리’는 춘천 소재 테크기업 ‘아이오테드(IOTD)’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파크 내 이동 동선과 레고 작품 설명, 편의시설 위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마치 모델 시티즌이 직접 동행하며 안내하듯 일상적인 대화 형식으로 답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레고랜드는 자동문 설치 확대, 무장애 보행로 정비, 촉지 및 음성 통합 안내판 개선, 가족 화장실 자동출입문 설치, 레고랜드 호텔 내 장애인 객실 도어클로저 설치 등 방문객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추가 도입했다.

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관계자는 "레고랜드가 열린관광지로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는 것을 알게 돼 반가웠다"며 "장애인이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