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기 전에 움직인다" 삼척시, 장비 215대·1500명 투입 폭설 대응

강원 삼척지역 제설작업 자료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뉴스1
강원 삼척지역 제설작업 자료사진.(삼척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뉴스1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삼척시가 겨울철 강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겨울철 도로 제설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삼척시는 국도 7호선·38호선을 비롯해 도시계획도로, 농어촌도로 등 53개 노선, 총 연장 251.359㎞ 구간에 제설대책을 실시한다.

특히 국도 7호선 동부아파트 구간, 마달동 마달재, 조비동 여삼재, 등봉동 등 제설·결빙 취약지역 7곳과 고립 우려 지역 7곳을 중점 관리구간으로 지정해 대응 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제설 장비도 대폭 확보했다. 시는 자체 장비와 임차 장비, 민간 지원 장비 등을 파악해 유니목, 15톤 덤프, 1톤 차량, 청소차, 산불차, 트랙터, 살포기, 굴삭기 등 총 215대의 장비를 확보했다. 특히 읍·면·동 이면도로 제설을 위해 관내 건설업체를 관리업체로 지정하고 1톤 제설 덤프 25대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시설 보강도 이뤄졌다. 도계읍 황조리 강원대 도계캠퍼스 진입도로 급경사·급커브 구간에는 염수탱크를 증설하고 염수분사장치를 추가 설치했다. 또한 염화칼슘 73톤, 소금 1845톤, 모래 200㎥ 등 제설 자재도 확보한 상태다.

삼척시는 기상예보와 적설량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공무원·도로보수원·환경미화원·유관기관·자율방재단 등 1524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신속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상습 교통두절 위험 구간 등 취약지 순찰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폭설로 인한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고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