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 때아닌 '미디어 배우기' 열풍…개관 한 달 미디어센터 인기

강원 속초미디어센터 견학 중인 초등학교 학생들.(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뉴스1
강원 속초미디어센터 견학 중인 초등학교 학생들.(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개관 한 달을 맞은 강원 영동 북부권 최초의 미디어 교육·체험 거점인 속초미디어센터가 지역 시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3일 해양산업단지 1층에 속초미디어센터를 개관했다. 방송·체험·교육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시민들이 직접 영상 촬영·편집·스튜디오 제작 등을 체험하며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관 기념으로 마련된 촬영·편집 입문 특강은 접수 시작 당일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어 진행된 영화감독 마스터클래스와 일일 연기체험 특강도 잇달아 매진되며 지역 내 미디어 교육 수요를 확인시켰다.

센터를 찾는 견학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소담 서머힐어린이집, 소야초등학교 학생들은 미디어센터 투어를 진행했으며, 속초중학교 학생들과 시니어클럽 SNS 기자단도 방문했다. 현재도 여러 기관·단체의 체험 및 견학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다.

강원 속초미디어센터 견학 중인 초등학교 학생들.(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뉴스1

속초시는 시 SNS 콘텐츠 제작과 유관 기관과의 협업 홍보 영상 제작도 센터에서 진행하며 지역 미디어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12월 중 입시생 대상 스피치 교육, 스마트폰 사진 출사, 촬영·편집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증가하는 시민 교육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민 관심이 높은 장비 대여 서비스도 올해 중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를 실감했다"며 "기초 교육을 넘어 시민이 직접 미디어 제작자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꿈을 펼치는 '시민의 미디어 놀이터'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