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지형 변화"…이상호 태백시장, 예타면제 'URL' 비전 제시
시, 2일 문화예술회관서 시민보고회 개최
'고용·생산' 경제적 파급효과 전망치 발표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태백의 산업 지형을 바꾸겠습니다."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이 시민들에게 6000억 원대 규모의 연구용지하연구시설(URL) 구축 사업을 본격화할 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시내 고용을 비롯한 지역경제 지표에 변화를 주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태백시는 2일 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태백URL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시민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시장은 "이번 예타 면제는 태백이 국가과학 인프라의 한 축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이 돌아오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조기 폐광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폐광대체산업 중 하나로 URL 사업 비전을 제시해 왔다. 총사업비만 6475억 원인 사업으로, 국내 심층 지하연구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용후핵연료 처분 및 지하안전성 평가 관련 기술을 검증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시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시가 서울대 경제성분석 연구실 분석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URL 사업 추진 시 직접효과 1738억 원, 생산유발효과 2524억 원, 취업유발효과 1660명 등의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예타 면제로 그 사업 비전에 힘이 실렸다. 태백URL 예타 면제는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의결과 그 하루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확정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태백URL 사업은 예타 면제로 애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 및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었지만, 예타 면제로 사업 기간 단축과 2030년 1차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시장은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이뤄낸 성과를 토대로, 태백의 산업 지형을 바꾸는 실질적인 전환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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