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추위야"…11월 마지막 토요일 강원 스키장에 수천 인파

평창 모나용평 3500~4000명…정선 하이원 2000명 몰려
횡성 웰리힐리 내달 5일 개장…강원 스키장 시즌 본격 돌입

지난 23일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리조트 스키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리프트 앞에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5.11.23/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최상의 환경으로 만족할 시즌을 만들겠습니다."

이달(11월)부터 속속 개장한 강원 주요 스키장들이 이번 겨울 시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평창과 정선의 주요 스키장들은 이달 마지막 토요일인 29일에만 수천의 인파를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했다.

2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모나용평은 이날 스키장 운영하면서 30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모나용평은 현재까지 토요일 하루 3500~4000명 정도의 고객이 몰린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모나용평은 지난 21일 개장했다. 이번 겨울 국내 스키장 중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고 홍보하면서 본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초·중급 슬로프를 우선 개방했는데, 앞으로 연말까지 적설량 등을 고려해 전 슬로프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모나용평과 함께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 스노우파크도 지난 21일 개장하면서 지난해보다 이른 시즌에 돌입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 시즌을 시작한 것으로써,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성수 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오전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리조트 스키장에서 열린 2025-2026 시즌 스키장 개장식에서 스키어들이 리프트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개장을 시작으로 강원권 주요 스키장들이 본격적인 겨울철 운영에 들어간다.(모나용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정선의 대표 스키장인 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스키장도 주요 슬로프와 눈썰매장을 내세우며 대목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원에서 설(雪)레다'라는 주제로 홍보에 나서며 스키어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스키장으로 29일 하루에만 약 2000명 규모의 고객을 맞이했는데, 향후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장을 기념해 리프트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다.

이 밖에 강원의 다른 스키장도 내달 개장에 돌입할 방침이다.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노우파크는 오는 12월 5일 개장할 예정이며, 엘리시안강촌 리조트를 비롯한 도내 주요 스키장들도 순차적으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주요 스키장 관계자들은 "안전한 슬로프 관리와 운영을 최우선으로 준비해 왔는데, 이번 겨울 고객들이 새로운 추억을 가져가는 뜻깊은 시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