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 규모 태백폐광대체산업 'URL' 조기 준공 전망…정부 예타 면제
2030년 1차 완공 가능…"젊은 인구 돌아오는 활력도시로 도약"
- 신관호 기자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태백시의 폐광대체산업 중 하나인 연구용지하연구시설(URL)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순항할 전망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으면서다.
시는 28일 지역 최대 현안인 태백 URL 사업이 정부 예타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상호 태백시장은 같은 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앞서 시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의 조기 폐광으로 지역 경기가 침체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URL 사업 비전을 제시해 왔다. 총사업비만 6475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었다. 시는 직접효과 1738억 원, 생산유발효과 2524억 원, 취업유발효과 1660명 등의 파급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예타 면제가 확정되면서 애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시는 내년 기본계획 수립 및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하지만 예타 면제 확정으로 사업기간 단축과 2030년 1차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예타 면제를 계기로 다른 폐광대체산업 비전도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시는 청정메탄올 구축사업 등 1조 원대 산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 신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URL 사업과 더불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 URL 예타 면제 확정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태백이 최첨단 연구개발(R&D) 과학기술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시민의 뜻이 모여 이뤄낸 성과인 만큼 미래세대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젊은 인구가 돌아오는 활력도시로 도약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백의 역사는 언제나 스스로 길을 개척해 온 도전의 히스토리였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태백은 대한민국 산업전환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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