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마라톤 감독인데 목에 걸린 비표에는 '심판'…왜?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여자 국내부 1위 이수민 선수(2시간 35분 41초)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다가가던 김완기 감독의 목에 심판 비표가 걸려있었다.(KBS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여자 국내부 1위 이수민 선수(2시간 35분 41초)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다가가던 김완기 감독의 목에 심판 비표가 걸려있었다.(KBS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삼척=뉴스1) 한귀섭 기자 =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에서 포착된 강원 삼척시청 육상팀 김완기 감독의 소속 선수 부적절 접촉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시 김완기 감독이 심판 비표를 착용하고 있던 것이 추가 확인됐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여자 국내부 1위 이수민 선수(2시간 35분 41초)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다가가던 김완기 감독의 목에는 심판 비표가 걸려 있었다.

당시 김완기 감독은 인천국제마라론대회에서 삼척시청 감독으로 출전했으나, 심판 비표를 착용한 채 피니시라인 뒤쪽에 있었다.

이에 김완기 감독이 심판 비표를 갖고 있는 것이 적절한지에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당시 감독들은 경기장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마라톤 심판들은 곳곳마다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돼 선수들의 부정행위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게 된다.

이에 대한 감독과 연맹의 입장은 엇갈린다.

김완기 감독은 뉴스1과 통화에서 "선수 케어를 위해 비표를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지도자 비표가 별도로 준비가 되지 않아 심판 비표를 줬다"며 "자세한 내용은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