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비노조 "비정규직 차별 해소하라"…오늘도 학교는 대체식

7791명 중 1200명(15%) 파업 참여…학교 660곳 중 406곳 대체식

강원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21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급식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촉구했다.2025.11.21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저임금 구조와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촉구하며 파업을 이어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는 21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급식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열고 "집단임금교섭에서 복리후생수당 차별 해소를 위해 정규직과 동일한 기준인 기본급과 근속수당 합산액 120%의 명절휴가비를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수용 불가 의견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교육청 산하 교육공무직의 50% 이상, 급식실은 100%가 방학 중 비근무자들은 방학 중에 임금을 받지 못해 생계 위협에 시달리고 있으나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법령에 명시되지 않은 신분이라는 이유로 지속적인 차별과 불안정성에 시달리고 있다"며 " 이제는 교육감이 직접 나서 학교비정규직 저임금과 차별 해소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들은 이날 낮 KBS춘천방송국에서 춘천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까지 총파업대회 전 사전 행진을 가졌다. 일부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졌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이날 총파업대회에는 7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강원 교육공무직원 7791명 중 1200명(15%)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강원 지역 660곳 학교 중 406곳 학교는 대체식으로 실시되며, 급식을 미실시하는 학교는 23곳이다. 늘봄학교와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모두 정상 운영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