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에게 건강한 산림 물려주려고"…영월 엄씨 종중 '산림 기부'
동부산림청, 10일 종중 측에 감사패
- 윤왕근 기자
(영월=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영월을 본관으로 하는 영월 엄씨 종중이 조상 대대로 가꿔온 산림을 공공의 자산으로 환원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영월엄씨 훈도공파 종중이 소유한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산림 89㎡를 국유림으로 기부채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훈도공파 종중이 선대부터 지켜온 숲을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공익 목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에 동부산림청은 이날 영월국유림관리소에서 종중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엄풍열 영월엄씨훈도공파 종중 대표는 "우리 종중이 지켜온 산림이 나라의 품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큰 기쁨이 없다"며 "후손들에게 건강한 숲을 물려줄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월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기부채납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여 산림을 보전하고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간이 소중한 목적으로 기부한 산림은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산림청은 앞으로도 자발적 산림 기부를 장려하고, 공익적 가치 실현이 가능하도록 지원과 관리체계를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종중 측이 기부한 산림은 국유림으로 편입,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공공 활용에 쓰일 예정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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