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자동차정비·21년 제빵 외길…강원 명장으로 우뚝
자동차 정비 민병진·제과제빵 이득길
-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가 최근 지역 자동차정비와 제과·제빵 분야의 숙련기술인을 올해 강원도 명장으로 선정하며 기술 전승과 지역 산업 현장의 경쟁력 강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원도는 지난 7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2025년 강원특별자치도 명장 수여식'을 열고 자동차정비 분야의 민병진 기아 원주서비스센터 기술책임과 제과·제빵 분야의 이득길 베이커리가루 대표(강릉)를 '강원특별자치도 명장'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강원도 명장 제도는 2019년 제정된 '강원특별자치도명장 선정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해 산업 현장에서 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우수 숙련기술인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로, 현재까지 12개 직종에서 총 20명이 명장으로 지정됐다.
올해 명장은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지난 9월 26일 명장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선정자에게는 명장 증서와 현판, 배지, 2년간 연 300만 원의 기술장려금이 지원된다.
민병진 명장은 32년 이상 자동차정비 분야에 몸담아 온 용접기능장으로, CO₂아크용접·스폿용접 등 고난도 기술과 차체 손상 진단부터 복원·접합·품질보증까지 전 공정 실무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지방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활동, 지역 학교 출강 및 선수단 지도 등 후진 양성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득길 명장은 21년 경력의 제과기능장으로, 천연발효종과 국내 농수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2011년 창업 이후 직원 약 70명을 고용하는 지역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청소년·독거 어르신 대상 빵 나눔 등 지역 상생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김광래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현장에서 묵묵히 기술 발전과 전승에 힘써온 명장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수 숙련기술인을 적극 발굴·지원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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