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갑질'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 재심의 신청 기각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직원을 향한 성희롱, 언어폭력 등으로 논란이 제기된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에 대한 재심의 신청이 기각됐다.

강원도체육회는 28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태백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가 류 회장에게 내린 '견책' 처분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재심의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스포츠윤리센터는 대한체육회에 다수의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폭언 및 욕설, 사적 업무 지시 및 2차 가해 등 인권침해 행위를 한 류 회장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류 회장은 특정 직원에게 반복적으로 사적 업무를 지시하고 공개석상에서 과도한 질책과 욕설, 성적 수치심 유발 발언, 자녀 결혼식 답례품 배포 및 사진 촬영 강요, 근무시간 중 사적 심부름 지시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체육회는 강원도체육회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태백시체육회에 관련 내용을 이첩했다.

이후 태백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를 열고 류 회장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다.

이에 피해자들은 강원도체육회에 류 회장에 대한 재심의를 신청했으나 도체육회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시체육회에서 견책 처분이 내려진 사안"이라며 "이중징계 원칙에 따라 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도 회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