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걱정 끝"…연말 태백시 공공산후조리원 준공

조리원 주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도 건설
이상호 시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 약속

강원 태백시 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7/뉴스1

(태백=뉴스1) 신관호 기자 = '내년부턴 출산 후 태백을 벗어나지 않아도 됩니다.'

강원 태백시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연말 준공될 전망이다.

27일 태백시에 따르면 시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오는 12월 서학골 주변에 준공 후 사용승인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그 뒤 시는 2개월간 실내 점검을 비롯한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산후조리원을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시는 그간 태백에 산후조리원이 없어 산모들이 출산 후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시는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조성으로 지역 출산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산후조리원 조성사업에 대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산후조리원은 60억 원을 들여 산모실 10실,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공공형 시설로 조성된다. 이용료는 기존 2주 기준 180만 원이며, 태백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된 산모나 배우자는 90%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민은 하루 약 1만 3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오른쪽)이 27일 태백 서학골에 위치한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 현장을 찾아 시 관계자들과 현장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7/뉴스1

여기에 시는 산후조리원 주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도 마련 중이다. 100세대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이다. 시는 368억 원을 투입, 연내 착공 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이 주택의 건립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27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과 통합공공임대주택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공공시설 하나하나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행정으로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보건소를 통해 시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할 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