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토토미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할 것"

정부 공모·재정 심사 문턱 모두 넘어선 '통합 RPC' 활용
'생산-가공-유통-판매' 일원화…지역 쌀 품질·인지도 향상

강원 원주시의 토토미 홍보 자료 사진. (원주시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3/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이 지역 브랜드 쌀인 토토미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주시가 최근 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건립 사업을 위한 정부 공모 절차와 재정심사의 문턱을 모두 넘어선 가운데, 원 시장은 이를 활용해 지역 쌀 인지도를 향상하겠다는 구상이다.

원 시장은 23일 시의 보도 자료를 통해 "원주지역 브랜드 쌀인 토토미가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품목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체계적인 유통 기반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토토미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등 치악산 환경을 이용해 재배한 고품질의 쌀이고, 명칭도 원주가 최초 추진한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기념하는 뜻을 품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기념일 숫자 '11'인 '십'(十)과 '일'(一)의 한자를 합치면 흙을 뜻하는 '토'(土)가 되는데, 토토미 브랜드가 이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원 시장은 이 같은 토토미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조성되는 원주시통합RPC란 기반을 통해 더 높이겠다고 밝힌 것이다. 통합RPC를 지역 쌀의 품질 고급화와 유통 체계 개선에 활용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하겠다는 얘기다.

강원 원주시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조감도. (원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0.23/뉴스1

내년부터 2년간 건설되는 통합RPC는 기존 노후 RPC의 운영 효율과 품질경쟁력 개선을 위한 시설로서, 문막읍 후용리 일원에 조성될 계획이다. 약 2만 3000㎡의 부지에 7000㎡ 규모로 건립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정, 건조, 저온저장 등의 설비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이 시설과 함께 지역 농협, 원주시농협쌀조합 공동사업법인과 협력해 지역 쌀 품질과 인지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생산-가공-유통-판매' 일원화 체계를 구축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원 시장은 "원주 쌀의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번 통합 RPC 건립 사업과 관련해 최근 눙림축산식품부 주관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된데 이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도 최종 승인을 받는 등 건립 사업을 더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