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전액 지역화폐 환급"…영월 '가치소비형' 캠핑축제 주목
'별 헤는 밤, 덕포리 별빛 따라 가을 캠핑 페스타'
25~26일 영월읍 덕포리 일원서 개최
-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이 관광객과 지역상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캠핑 축제를 준비했다.
15일 영월군에 따르면 '별 헤는 밤, 덕포리 별빛 따라 가을 캠핑 페스타'가 오는 25~26일 영월읍 덕포리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여행객에게는 낭만적인 하루를, 지역 골목 상권에는 활력을 주는 '가치 소비형' 축제라고 소개했다. 캠핑축제 참가비(4만 원) 전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축제를 기획하면서다.
군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사실상 무료로 캠핑을 즐기고, 환급받은 상품권으로 행사 기간 중 덕포리 상권의 맛집,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된다. 즐거움이 상권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이 축제는 캠핑만 즐기는 게 아니다. 여행객들은 영월 덕포5일장에 조성된 캠핑존을 베이스캠프로 활용하며, 낮에는 '로컬푸드 쿠킹 클래스'와 '별마로 드론 파일럿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참가자들이 전문 요리연구가에게 지역의 맛을 배우고, 전문가의 지도로 드론을 직접 조종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밤에는 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감미로운 선율을 즐기는 '가을밤 감성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고 한다. 또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은하수 투어’가 마련된다. 천문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별빛과 은하수를 관측할 수 있는 자리다. 이외에도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기업 '휘영'의 관계자는 "많은 분이 부담 없이 찾아오셔서 영월의 깊은 가을을 만끽하고 지역 상생의 소중한 가치도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참가 신청은 오는 16일까지 지정된 온라인 예약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다. 총 30팀 내외로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영월군 경제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h8812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