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현안 도마 위로…강원도청·강원경찰청 24일 현지 국감
특별법 3차 개정안 통과 시험대…강릉 가뭄 사태 질의 잇따를 듯
-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긴 황금연휴를 마친 국회가 13일부터 국정감사에 돌입하면서 강원지역 주요 현안도 도마에 오른다.
국회 17개 상임위원회는 이날부터 11월 6일까지 총 834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 중 강원지역 감사 대상 기관은 강원도청과 강원경찰청을 비롯해 총 19곳에 이른다.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오는 24일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도청·강원경찰청 현지 감사다. 강원도가 국회로부터 현지 국감을 받는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강원 국감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2023년 6월) 이후 성과와 과제를 짚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규제 완화를 위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현재 행안위 법안소위에 상정돼 있어, 국감 결과가 향후 입법 논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강릉을 중심으로 불거진 가뭄 사태와 도암댐 방류 논란, 재난 대응 시스템의 실효성, 인사·조직 운영 문제 등도 집중 질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강원경찰청에 대해서는 생활치안 강화, 자치경찰제 실효성 등이 감사 포인트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0일 정선 강원랜드,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을 상대로 현장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에선 강원랜드의 사회공헌사업, 카지노 매출 구조, 폐광지역 지원사업의 투명성, 석탄공사의 구조조정 이행 여부 등이 집중 점검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강원 해양 관련 기관의 해상안전·수산자원 관리 실태를 살핀다. 특히 오는 28일 예정된 농해수위 농식품부 종합감사에선 이형섭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장이 '강릉 물부족 사태에 따른 적극 행정' 관련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또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워주에 본사를 둔 한국관광공사를 상대로 관광정책 수행 성과를 살핀다.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과 23일 국회에서 춘천지법·춘천지검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며, 교육위원회는 23일 대구에서 강원대, 강원대병원, 강릉원주대치과병원, 강원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