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사태 지역' 강릉 저수율 14.6%…강릉시, 추가 대응조치 발표

강원 강릉지역이 사회재난이 아닌 자연재난으로는 사상 첫 재난 사태 지역으로 선포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7시부로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2025.8.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한귀섭 기자 = 강원 강릉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지역 식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일 14.6%까지 떨어졌다. 강릉시는 잠시 후 오전 10시 30분 재난사태 선포 등으로 인한 격상 조치를 발표한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 지역 식수의 87%를 책임지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전날(14.9%)보다 0.3%p 줄어든 14.6%까지 떨어졌다.

이 속도라면 약 25일 뒤인 오는 24일 저수량이 동이 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후 7시를 기해 재난 사태 지역으로 선포된 강릉시는 각 부서와 경찰, 소방, 군 등 각 유관기관을 망라하는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가뭄 대응 중이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가뭄 대응 비상대책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 사태 선포와 저수율 고갈 등으로 인한 격상된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8월 31일 강원 강릉시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에서 한 관계자가 포클레인으로 물길을 내고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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