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생활도민증, 100일 만에 가입자 1만2000명 돌파

가입자 75%가 수도권 거주자…"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

강원혜택이지판넬./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는 강원생활도민증 발급을 시작한 지 100일 만에 가입자 1만2000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시작한 강원생활도민증의 가입자는 이날 기준 1만2717명으로 집계됐다.

강원생활도민증은 '주소'보다 '체류'에 초점을 맞춰, 강원에 머물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 인구 유입을 목표로 도입됐다. 별도의 주소 요건·가입비·실물 카드 발급 없이 인터넷에서 강원혜택이지 또는 강원생활도민을 검색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후에는 도내 숙박·레저·관광시설 할인과 관광상품·도정 정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강원생활도민증은 시행 첫 달에만 가입자 5000명을 돌파한 이후, 하루 평균 100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입자의 75%가 수도권 거주자로 '수도권 강원시대'를 여는 실질적인 연결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휴처도 빠르게 늘어나 시행 초기 135곳에서 현재 205곳으로 3개월 만에 50% 이상 확대됐다.

숙박, 레저, 관광, 음식, 화목원, 체험 등 다양한 업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부가적인 서비스 제공부터 숙박 최대 40% 할인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 중이다.

행정안전부 '2024년 4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 인구 통계'에 따르면 도의 체류인구는 등록인구의 6.6배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평균 체류 시간과 카드 사용액 비중도 모두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앞으로 생활 인구 유입 확대를 위해, 관광 중심의 설계에서 나아가 문화·편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제휴처를 더욱 확대하고 '체류형 소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 생활도민증 가입자 1만 2000명 돌파는 새로운 도민이 생긴 것과 마찬가지"라며 "특히 이 중 75%가 수도권 주민으로 강원도가 수도권에 편입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생활 인구 유입을 지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