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를 기회로…심재국 평창군수, '신 소득 작물' 육성

24일 평창농업기술센터서 민선 8기 농업 분야 주요 사업 발표
신품종 감자 '골든볼'…자두·멜론·생강·포도·천마 등 시범 재배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가 24일 평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민선 8기 3주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농업 분야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7.24/뉴스1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가 최근 지역 기후위기를 새로운 소득 작물을 발굴하는 기회로 삼는 등 전화위복으로 지역농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심 군수는 24일 오전 평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농업분야 주요 사업으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상기후로 농업인들의 고민이 많은데, 기후변화 속에서 주요 작물 재배지가 북상하는 등 재배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심 군수는 "기후변화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올해 신 소득 작물 10가지를 발굴해 시범재배와 컨설팅을 추진 중"이라면서 "고랭지채소 대체 작목들을 육성해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심재국 강원 평창군수가 24일 평창군농업기술센터 내 스마트팜 시설에서 재배되는 멜론 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5.7.24/뉴스1 신관호 기자

군에 따르면 이는 '기후변화 대응 신 소득 작목 육성 사업'이다. 군은 올해 10억 2100만 원을 들여 10개 작목에 대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6억 6500만 원을 들여 8개 작목에 대해, 2023년엔 6억 4000만 원을 들여 6개 작목에 대해 각각 사업을 추진했는데, 올해 사업 범위를 비교적 대폭 넓힌 것이다.

군의 올해 사업 중 하나의 작목은 신품종 감자인 골든볼로서, 이를 시험 재배하는 것이다. 또 자두·멜론·생강·포도·천마·체리·딸기육묘 등 7개 소득 작목의 시범 재배를 지원하고, 나머지 2개 작목은 사과와 방울토마토로, 이를 연구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심 군수는 "딸기와 멜론의 경우 스마트팜 시험 재배 사업을 추진 중이고, 이외 농업용 드론 교육, 스마트팜 대학 운영 등 첨단농업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기후위기 속에서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견디는 미래 농업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