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행사 꾸준한데 컨벤션센터 없는 춘천…건립 추진 목소리↑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시청.(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에 각종 대형 행사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를 수용할 행사장이 없어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수부도시' 춘천은 최근 들어 각종 대형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음에도 각종 행사를 분산 개최하며 이를 수용하는 상황이다.

최근 춘천에서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에서 부대 행사로 열린 '춘천·KTA 태권도장 교육·산업박람회’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스장에서 열렸다.

실내테스장이 박람회장소로 쓰이면서 주차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기존 동호인과 선수들도 연습을 중단해야만 했다. 박람회에서는 태권도 산업체, 대학교, 동호회 등이 8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앞선 지난해 11월 춘천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도 전국 17개 시도와 360여 개 부스가 참여한 대규모 행사에도 송암스포츠타운 일대 임시 시설을 설치해 행사가 치러졌다. 당시 전국에서 11만 명이 춘천을 찾았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육동한 춘천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결과 보고를 하던 중 컨벤션센터가 없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는 17개 컨벤션센터가 운영 중이다. 또 15개 이상 지자체가 새 컨벤션센터 건립, 증축을 추진 중이다.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을 확장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춘천시는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사업에 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을 포함해 정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춘천에 컨벤션센터가 건립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중요성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컨벤션센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